[18대 대통령 박근혜] "당선인이 업무 직접 지휘.. 인수위에 힘 실어주길"

선정민 기자 입력 2012. 12. 21. 03:20 수정 2012. 12. 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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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노무현 정부 인수위 부위원장 2人의 조언 - 김형오 '李정부 인수위 부위원장'

김형오 <사진>전 국회의장은 20일 본지 통화에서 "차기 정부 인수위원회는 명확한 지휘체계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 박근혜 당선인은 최소한 일주일에 3번 정도 인수위원회에서 보고를 받고 직접 업무를 챙겨야 인수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 부위원장을 지낸 김 전 의장은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에게 일을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당선인이 곧 인수위원장이란 마음으로 주도적으로 인수위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장은 2008년 인수위 운영에 대해 "진보 정권이 보수 정권으로 교체된 데다 불과 3~4개월 뒤 총선을 앞두고 어수선했다"며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당선인 사무실과 인수위원회가 이원화돼선 안 된다"며 "힘의 무게중심이 분산되면 인수위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2008년 인수위원회는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있었고, 이명박 당선인은 경복궁 너머 통의동에 사무실을 뒀다. 김 전 의장은 "가능하면 당선인이 인수위에 상주하면서 인수위 구성원들에게 '정부가 출범해도 함께 간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인수 업무도 직접 지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또한 "인수위는 신정부의 얼굴이고, 사실상의 '사전 정부'"라며 "국민통합을 고려해야 하며, 인선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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