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 대부분 구성 완료.. 25·26일쯤 발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정권의 '첫인상'인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오는 25~26일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한 선대위 관계자는 20일 "인수위원의 95%는 구성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인수위원장을 결정한 뒤 인선 발표는 성탄절 직후인 26일쯤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발표는 하되 실제 출범은 내년 초로 미룰 가능성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맹형규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인수위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점검하고, 박 당선인 측과 만나 인수위 출범과 관련한 사안을 논의했다. 지금까지 당선 후 일주일 내 인수위를 구성하고 해가 바뀌기 전에 출범시켰다. 5년 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2월26일 이경숙 당시 숙명여대 총장을 인수위원장으로 발표하고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경제 등 7개 분과 인수위를 발표했다.
인수위 활동기간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내년 2월24일까지다. 2개월가량의 '대장정' 동안 인수위는 정부 부처와 청와대의 주요 현안 및 업무를 인수인계받아 공백 없이 정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분야별로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인수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최대 26명의 인수위원 등으로 구성되고 관계기관에서 전문위원과 사무직원 등을 파견받는다.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는 183명이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인수위는 247명이었다.
새해 1월 들어서는 박 당선인의 국정운영 방향이 보다 구체적으로 나오게 된다. 1월 중순쯤 당선인의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운영 방향, 정부 조직과 청와대 개편안 등이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1월 말부터는 새 정부 조각 작업이 시작되고 2월 초쯤 초대 총리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 등 내각과 청와대 인선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2월 중순부터는 새 정부 첫 각료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고 이때쯤이면 인수위 활동이 종료된다. 2월25일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된다. 인수위 사무실로 행안부는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으로 빈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정부과천청사, 삼청동 금융연수원, 광화문 민간 건물 등을 검토하고 있다. 후보지는 당선인 측에서 결정하기에 바뀔 수 있다.
<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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