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인사가 만사다]외교통상부 장관 후보군은..

2012. 12. 3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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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공약 밑그림 윤병세 - 외교부 출신 심윤조 물망
내부 인물로는 신각수 이규형 김숙 대사 거론

[동아일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통일정책 싱크탱크에는 당선인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전문가가 많다. 이들 중에서 박근혜 정부의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박 당선인이 이 분야의 정책 키워드인 '신뢰'라는 단어를 직접 제시할 정도로 이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자신하는 만큼 정치인 가운데 자신의 외교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사를 장관으로 발탁할 수도 있다.

우선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시절부터 2년 넘게 외교통일 분야 공약을 준비해온 윤병세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이름이 나온다. 노무현 정부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출신인 그는 새누리당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외교통일추진단장을 맡아 정책 수립을 지휘했다. 박 당선인이 '신뢰 외교와 균형정책'을 처음 내세운 지난해 8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 '새로운 한반도를 향하여'의 뼈대를 수립했다. 여기엔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이정민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 등이 함께했다. '박근혜 외교통일팀'의 좌장인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신설될 국가안보실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외교부 차관보 출신의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도 차기 장관으로 거론된다. 외무고시 11회인 그는 북미국장, 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냈고 올해 4·11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당 외교통일추진단에서도 정책 수립에 주요한 역할을 한 심 의원은 '박근혜 외교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사로 분류된다. 외교부 출신 정치인으로는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종훈 의원(서울 강남을)도 있다.

외교부 내에서는 신각수 주일 대사, 이규형 주중 대사, 김숙 주유엔 대사 등의 이름이 나온다. 박 당선인이 한국 중국 일본의 신뢰 부족을 '아시아 패러독스'로 명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구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동북아 전문가가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비(非)외교부 출신 정치인으로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이 거론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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