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지 55.5% "더 안정감 있어 투표"

2012. 12. 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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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3 기획 격차사회를 넘어

'한겨레' 새해 여론조사 ㅣ박근혜 왜 뽑았나

6.2%만 "문 마음에 안들어"문 지지 15.5% "박 거부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지지층의 절반 이상이 '안정감'을 박근혜 지지의 이유로 꼽았다. 변화보다 안정을 원하는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데 성공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은 '박근혜 후보한테 투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상대 후보보다 더 안정감이 있어서"라는 항목을 꼽은 사람이 55.5%나 됐다. 인물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안정감이라는 말로 표현된 것이기도 하다. "후보의 정책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는 항목은 29.9%에 머물렀다. "상대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는 항목은 6.2%에 불과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재인 후보 지지층에선 같은 질문에 "안정감"과 "나에게 도움" 항목이 각각 33.7%와 34.8%로 거의 같았다. "상대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는 항목도 15.5%에 이르러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거부감으로 문 후보가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을 낳았다. 두 후보 지지층의 답변을 맞세워 보면, 박근혜 당선인은 안정감을 무기로 보수층 결집에 성공하고 인물 지지도에서 앞선 것이고, 문재인 후보는 인물 지지도에선 밀렸지만 계층·계급적 이해에 따른 선택에서 실점을 만회한 셈이다.

문제는 양쪽 지지층의 인식 격차가 아주 크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박근혜 지지층에선 40.4%였지만, 문재인 지지층에선 57.8%나 됐다. "우리 사회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지지층은 55.2%가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43.1%)보다 많았다. 반면 문재인 지지층은 "노력한 만큼 보상받지 못한다"는 쪽이 67.0%나 됐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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