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텔레토비' 문제니 김민교 "대선후 위로 해주더라"(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2. 12. 30. 12:55 수정 2012. 12. 30. 12: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허설희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정치인들에게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tvN 'SNL 코리아' 제작진은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를 통해 정치 풍자에 나섰다. 특정인을 패러디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 용감하고 속 시원한 풍자였다. 이들을 연기한 배우들 역시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대선이 끝난 후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전 후보를 패러디한 문제니 역 김민교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내가 연기한 문재인 전 후보님이나 다른 특정인 누구에게 보여준다기보다 정치 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민교는 "희화로 많이 풀었지만 현장에서는 굉장히 슬플 때도 있었다. '오겡끼데스까' 할 때도 그랬고 마지막 멘트 남길 때도 그랬고 진심으로 연기하니 슬프기도 하더라"며 "마지막에 멘트를 남길 때 울먹였던 것도 정치 하시는 분들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랄까 그런 진실된 마음으로 말하려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 꼭 만들어주십시오'라고 말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했다. 특정 후보한테 던지는 말이라기보다 정치 하시는 분들한테 왜 이렇게 우리가 서로 싸우고 욕하는 것으로 정치인을 표현할 때 관객들이 짜릿해 하는지를 아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사실 김민교는 특정인을 연기한 만큼 본의 아니게 특정인을 지지하는 인물로 비춰질 수도 있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다가갔지만 대중은 주관적이고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받아들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김민교 역시 여러 시선을 통해 평가 받았다.

김민교는 "'누구 뽑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 않냐"고 묻자 "누구 뽑았냐라는 질문보다 누구 뽑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답했다. 김민교는 "어떤 사람 댓글에 '문제니가 문재인 안 뽑았으면 웃기겠다'는 글이 있더라. 내가 문제니 역을 했으니 문재인 전후보를 뽑았을거라고 확신을 갖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여질 수도 있는 위험한 역할이었기 때문에 김민교에게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함께 했다. 김민교는 "두 부류다. 배우로서 나의 변신 능력에 극찬을 보내는 분들과 단순히 문제니 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응원해주는 문재인 전후보 지지자 분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부담스러웠던 이유는 나는 문제니 역을 했지만 그분을 안 좋게 비출 수 있는 연기도 많이 했다. '여의도 텔레토비'가 정치적 이슈를 다루다보니 당시 문재인 전 후보를 둘러싼 이슈나 겉모습을 희화시켜 표현했다. 욕도 했다. 어쩔 수 없이 희화화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했는데 문재인 전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에게는 안 좋게 보였을 것이다. 중간에 서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고 수위 조절은 했지만 부담이 있었다."

한편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는 대선 후 극비리에 또 한번 녹화를 했다. 김민교는 "좀 재밌다고 해야 하나. 웃긴 상황이었던게 그날 나를 위로하는 사람이 되게 많았다"며 "인간이다 보니까 연기할 때 내가 맡은 배역을 사랑하게 된다.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 사람 입장이 돼줄 수 없으니까. 그래서인지 정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옳지 않은 일, 국민들이 화나는 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또 정치인들을 비하할거다. 하지만 정치인들을 비하할 만한 일이 없어서 19금 드립만 하는 'SNL'이 됐으면 좋겠다."

허설희 husul@ / 안성후 jumpingsh@

동성애 연인 토막살해후 인육먹은 엽기 포르노배우, 올해의 인물이라고? 유재석 '놀러와' 못다한 종영인사, 김나영 눈물 펑펑(MBC연예대상) 허윤미, 브래지어 안입은듯 아찔노출, 배꼽서 올라가니 '묘한 상상'[포토엔] 아이유 은혁 사진논란 후 첫 공식석상 대면 어땠나(SBS 가요대전) 박명수 "유재석 강호동 옆 난 겉절이같은 존재" 2인자설움 토로(MBC연예대상)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