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대위 출범하면 힘 보태겠다"
5·18 민주묘지 참배…노동자 잇따른 죽음 언급, "희망을 놓을 때 아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비대위가 출범하면 민주통합당이 거듭나고 국민의 정당으로 커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 전 후보는 30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아직 비대위가 출범하지 않았고 그런 정치문제는 논의한 적은 없다"고 전제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전 후보는 잇따른 노동자들의 죽음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 5년 동안의 실정에 노동이 배제되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 있다가 이번 대선 패배로 절망의 세월이 계속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낙담 속에서 다시 희망을 놓아버리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며 "정치권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박근혜 당선인도 다른 모든 문제보다 그 부분에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며 "그렇게 했을 때만이 국민 대통합의 출발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광주를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문 전 후보는 "광주에서는 전심전력을 다해서 함께 해주었는데 제가 좋은 결과 얻지 못해서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다시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또 문 전 후보는 "개인적으로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앞장서고 싶은 욕심이 좌절돼서 아쉽지만 저는 충분히 일어설 수 있다"며 "걱정은 이번에 새로운 정치를 염원했다가 좌절되고 다시 5년 뒤로 꿈을 미뤄야 한다는데서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좌절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문 전 후보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남긴 방명록에 "죽음에서 부활한 광주의 정신처럼 우리의 희망도 이제 시작입니다"고 적었다.
이후 문 전 후보는 광주 무등산을 찾아 광주시민을 만난 후 오후에는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서 광주지역 원로들과 원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pch80@yna.co.kr
☞ 경기남부 전역으로 대설주의보 확대
☞ 박명수,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 내년부터 만 0~5세 전면 무상보육 시행
☞ 英축구 볼턴 이청용 시즌 4호골..팀은 3-1승리(종합)
☞ 경기남부 대설주의보 해제…큰 피해 없어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주 4명 사망사건 남성들 '빚 있었다'…'죽일까' '그래' 대화 | 연합뉴스
- 경찰도 놀란 칠레의 대형 실내 대마 농장…운영자는 중국인 | 연합뉴스
- 이미주, 세살 연하 축구선수 송범근과 교제…"호감 갖고 알아가는 중" | 연합뉴스
- 홍준표 "한동훈은 尹의 그림자 불과…주군에 대들다 폐세자 돼" | 연합뉴스
- 대마초 피운 뒤 애완견 죽인 20대…112 전화 걸어 자수 | 연합뉴스
- 배우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건강상의 이유" | 연합뉴스
- 푸바오 추가 영상 공개…中 "왕성한 식욕에 실외 활동도 활발" | 연합뉴스
- 아산 어린이집서 낮잠 자던 생후 8개월 남아 숨져 | 연합뉴스
- '음주사고로 은퇴' 유연수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 원해" | 연합뉴스
- "투약 자수할게요" 유명 래퍼, 필로폰 양성반응…검찰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