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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ㆍ고교 경제과목 독립시키는게 마땅하다

매일경제 | 입력 2009.11.05 17:29

 




한국경제학회, 한국경제교육학회,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중ㆍ고교 교과과목에서 경제과목을 독립시키자는 안을 제시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하면서 경제과목을 정치, 법 또는 사회문화 등 과목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주장으로 타당성이 있다. 교과부가 경제과목을 다른 일반사회 과목과 통합하려는 것은 정부 정책 일관성 유지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지난 2월 경제교육지원법이 제정된 후 교과부는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2009년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을 고시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몇 달도 안 돼 경제교육을 위축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정책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조령모개식 행정의 표본이다.

경제가 차지하는 국가적 중요성에 비춰볼 때 경제교육은 더욱 장려돼야 한다. 한국이 단기간에 압축성장을 통해 세계 15위 경제 규모를 가지게 된 것은 국민이 경제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경제적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경제 이해력을 높이고 관련 지식을 함양하는 게 중요하다.

교육부는 경제를 다른 과목에 통합하려는 방침을 재고해야 하며, 오히려 경제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교사 부족 등 이유 때문에 경제과목이 홀대를 받고 있다. 수능 선택 비중도 10%대로 사회과목 중 6위에 에 불과하다. 미국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경제과목을 9개 핵심 과목 중 하나로 지정하고 17개 주에서 고등학교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담교사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를 위해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에 경제교육학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사회에서 활약하는 경제 전문가들을 특정 지역 학교에 순회교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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