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성매매 추문
[세계일보]
한국인은 세계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재주가 많다. 남이 해본 것은 반드시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것도 모자라 '최고'를 지향한다. 세계 최강 반열에 든 반도체, 자동차, 선박 공업은 그 기질 덕이다. 한류 세계화도 마찬가지다. 30년 전만 해도 꿈꾸지 못했던 것들이다.
별로 탐탁잖은 것까지 세계 1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사망률 1위다. 음주량, 낙태수술, 산재사망률도 1위다. 저임금노동자, 빈부격차 불만지수, 성별 임금격차, 강간범죄비율, 남성 암발병률도 1위다. 심지어 무고·위증·사기범죄비율마저 선두다. 무고의 경우 일본의 4200배라고 한다. 2, 3위까지 치면 끝이 없다.
1위 자리가 하나 더 있다. 12만명으로 추산되는 해외 진출 매춘여성이다. 너무 요란해 매춘 한국여성이 세계의 골칫거리가 됐을 지경이다. 과거에는 일본 오사카 등 몇몇 지역에 편중됐던 매춘 한국여성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 서양에서 맹위를 떨친다. 호주 성매매 여성의 17%가 한국여성일 정도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해외 마사지숍, 룸살롱 등 유사 성매매 업소는 부지기수다. 상하이, 모스크바 등 세계 어디에 가든 한국 관광객을 아주 반갑게 맞이한다.
'단기 고소득' 유혹에 성을 파는 현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의 위상치고는 입맛이 떫다. 그들의 해외 진출은 150만명의 국내 매춘여성 포화상태도 한 원인은 될 것이다. 이 수치는 전체 가임(可姙)여성 4명당 1명꼴이다.
섹스산업 하면 러시아, 헝가리, 체코, 루마니아 등 과거 공산권 국가들의 전매특허다. 1990년 전후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되면서 폭발적으로 번창했다. 딱히 수입원이 없었던 탓이다. 그 덕에 한국 대기업들은 '술집 공략'으로 동구권 시장 개척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고 듣는다.
자랑스러운 한국 여성이 단지 '먹고살기 위해' 성을 파는가. 우매한 질문인 줄 안다. 2차 세계대전 후 미군을 상대로 번 달러를 잿더미 일본의 부흥에 보탠 게이샤의 희생정신이라면 그래도 이해는 하겠다. 성이 돈의 노예가 되면? 불행의 늪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이다.
조민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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