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한국을 배워라'고 한 이유는?

박주연 2012. 4. 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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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회장이 '카피 코리아'(Copy Korea)라는 용어를 써가며 "주요 신흥국들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정책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닐 회장은 지난달 24일 주간브리핑을 통해 신흥 경제권 관련 화두를 제기하던 중 여러차례에 걸쳐 한국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

오닐 회장은 특히 골드만삭스의 '성장환경지수'를 근거로 한국의 거시경제 운용 성과와 인적자원·정치적 안정성·기술수준 등 성장 인프라를 높게 평가했다.

브릭스(BRICs :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및 넥스트 11(NEXT-11)로 지칭되는 신흥 경제권이 한국을 롤모델이자 목표(Role model and goal)로 삼아 관련 정책을 배워야 한다고도 권고했다.

기재부는 "최근 2012 핵안보 정상회의와 부산 세계개발원조 총회(HL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외대 연설 및 한국계 인사 세계은행 총재 지명 등을 계기로 최빈국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발전경험과 요인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경제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정책을 전수하는 경제개발경험 공유사업(KSP)의 저변과 인지도도 더욱 확대돼 최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핵안보 정상회의 계기에 멕시코, 베트남과 장관급 KSP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에 시작된 KSP 사업은 우리나라의 개발경험과 주제별 전문 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정책자문사업으로, 지난 8년간 34개국을 대상으로 300여건의 자문을 제공했다.

기재부는 "최근에는 전통적 개도국 뿐만 아니라 브라질·터키·인도네시아·멕시코 등 G20 회원국, BRICs, 믹트(MIKT :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에 소속된 신흥강국에도 우리 발전경험을 전수하는 등 사업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주요 국제행사 개최와 한국계 인사의 국제금융기구 수장 지명, 글로벌 유수기업의 호평 등에 힘입어 앞으로 국제사회에 한국 배우기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KSP 사업을 통해 우리 발전경험과 정책의 국제사회 공유 전파를 더욱 확대하고 국격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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