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부자 세금 더 걷어라"..오바마 부자증세안 탄력

양현정 기자 2011. 8. 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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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부자 워렌 버핏 회장이 부자들에 대한 과잉보호를 중단하라면서 미 의회에 자신을 포함해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버핏 주장에 대해 재선을 준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양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고 부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의회에 부자에게 세금을 더 받아서 재정적자를 줄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워런 버핏 회장은 최근 뉴욕타임즈 기고문에서 부자들에 대한 과잉보호를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도 억만장자에 우호적인 의회로부터 오랫동안 보호받았다며 정부가 고통 분담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적자를 줄이기 위해 부자들의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낸 세금 693만 달러가 많아보여도 사실은 소득의 17% 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부담이 다른 사무실 직원들보다 낮았다며 오히려 자책했습니다.

이달 초 미국 의회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장하던 증세는 공화당 반대로 빠졌습니다.

그러나 버핏 회장이 때마침 부자증세를 주장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버핏 발언에 한껏 고무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고용창출을 촉구하며 나선 중서부 버스 투어에서 버핏의 말을 인용하며 의회에 부자 증세를 촉구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던 부유층 증세 정책은 워런 버핏이 부자들에게 세금을 걷자고 주장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독자들과 네티즌들이 워런 버핏의 기고문을 지지하면서 워런 버핏 이름이 트위터에서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 부호 워런 버핏이 제시한 부유층 증세 주장은 오바마 정권을 심리적으로 지원한다는 평가까지 받으면서 향후 오바마 정부 정책 기조가 바뀔 지도 주목됩니다.

SBS CNBC 양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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