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비중 40년내 절반 축소

2011. 8. 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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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이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일 '아시아 2050년, 아시아 세기의 실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50년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의 52%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반해 미국은 2010년 23%에서 2050년 12%, 유럽은 26%에서 18%로 급락한다.

이와 관련해 브루킹스연구소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미국과 유럽이 과도한 국가 부채로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킹스연구소 에스워 프라사드는 2011년 2만9600달러에 달하는 선진국의 1인당 국가 부채가 5년 뒤 2016년에는 4만400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연합 27개 국가 평균 공공부채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약 20% 높아졌으며, 미국의 1인당 국가 부채는 2011년 3만4200달러에서 2016년 4만9100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IMF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국가 부채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매년 잠재성장률은 0.5%포인트씩 낮아질 것"이라며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은 경제위기가 미국과 유럽에서 재현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ADB는 보고서에서 "아시아 경제 규모는 현재 추세대로 성장한다면 2010년 19조달러에서 2050년 148조달러로 8배가량 커진다"며 "세계는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18세기 산업혁명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중남미는 같은 기간 6%에서 10%로 성장하는 반면 중동과 아프리카는 6%에서 5%로 정체한다고 예측했다.

ADB가 꼽은 아시아 경제의 양대 축은 중국과 인도다. ADB에 따르면 세계 경제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9%에서 2050년 20%, 인도는 2%에서 16%로 높아진다.

이 밖에 ADB는 중국ㆍ인도와 함께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아시아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DB는 이들 국가가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아시아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고효율ㆍ저비용 구조를 타파하지 못하면 다시 후진국으로 후퇴한다는 지적이다. 20세기 아르헨티나와 필리핀 등 중진국은 임금과 사회보장 지출이 늘면서 비용이 상승했지만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도달하지 못해 결국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ADB는 "중국과 인도는 기술혁신과 기업가정신 등 경제 발전에 핵심적 요소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라며 "1970년대 이후 한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개발도상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도 "'아시아의 세기'는 공짜로 실현되지 않는다"며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은 대담하고 혁신적 개혁정책을 도입해 장기적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장기적 과제로 ADB는 천연자원 확보, 법치주의 실현, 환경오염 방지 등을 꼽았다.

ADB는 중국과 인도 등이 중진국 함정에 빠지면 2050년 아시아 경제 규모가 61조달러에 그쳐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0년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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