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ARM 인수 합의..사물인터넷 시장 선점하나

정혜민 기자 2016. 7. 18. 16: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재무장관 "英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소프트뱅크 그룹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18일 영국의 반도체기업 ARM 홀딩스를 243억파운드(약 36조5352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의 기술분야 인수합병(M&A)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일본 엔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가 30% 가까이 절하되면서 ARM은 매력적인 인수 상대로 부각됐다.

반도체사업에 주력하는 ARM은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두할 것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영국의 주요 기술기업인 ARM은 이날 양사의 인수합병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ARM 한 주당 17파운드(약 2만5579원)을 지불하기로 했다. 15일 마감가 대비 43%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주주들은 또한 배당금을 받게 된다.

센트럴잉글랜드의 캠브리지에 소재한 ARM 본사 및 경영진, 브랜드, 파트너십에 기반을 둔 경영 모델 등 ARM 조직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

필립 해먼드 영국 신임 재무장관은 이번 M&A 사례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에도 영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해먼드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영국은 사업 그리고 외국인 투자에 열려 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주가 지난 이 시점에서 영국이 해외투자자를 유혹할 이점을 전혀 잃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해먼드 장관은 "소프트뱅크의 인수 결정으로 영국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기에 매력적인 곳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5년 내에 영국 및 해외 ARM 직원을 최소 두 배로 확충할 것이라며 ARM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5년 전에 설립된 ARM의 직원은 현재 총 4000여명에 달한다.

hemingway@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