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인간형 로봇 '페퍼' 안드로이드 연동

최광 기자 2016. 5. 19. 15: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3000배 확대 가능..개방화 통해 세계시장 공략 박차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개발자 3000배 확대 가능…개방화 통해 세계시장 공략 박차]

페퍼를 소개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는 19일 인간형 로봇 '페퍼'를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에 대응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지난 해 이미 10억명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스마트폰 운영체제다. 소프트뱅크는 안드로이드를 지원해 더 많은 개발자가 페퍼용 앱을 개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도 페퍼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페퍼의 활용도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구글이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나 가상현실(VR) 분야에서도 페퍼의 기능은 대폭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안드로이드 지원을 통해 페어용 앱 개발자의 풀이 300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퍼는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2년 인수한 프랑스의 알데바란 로보틱스(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유럽)가 개발한 독자 OS '나오키'(NAOqi)를 채택했으며, 프로그래밍 언어는 '코리프라피'(Choregraphe)를 주로 사용한다. 앞으로는 독자 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IBM과 AI '왓슨' 연동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IT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토미사와 후미히데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장은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참여로 현재 수천 명 수준인 개발자를 수천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페퍼가 갈라파고스화되는 것을 피하고 세계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해 개방화를 택했다"고 밝혔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