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만달러짜리 金케이스 애플워치로 명품시장 공략"

김지훈 기자 2015. 3.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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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초고가 스마트워치를 내세워 명품 패션시장을 공략할 태세다. 미국 애플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론행사에서 공개할 애플워치 제품군 가운데 케이스가 8캐럿(K) 금으로 된 '애플 워치 에디션' 가격이 최소 1만달러(약 1100만원)가 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이는 애플이 최근 32년간 내놓은 상품 가운데 최고가에 해당하는 액수다. 애플은 1983년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에 맞춘 컴퓨터 리사(Lisa)를 1만 달러에 내놓은 바 있다. 리사는 그러나 기대만 못한 10만여대만 팔리는 데 그쳐 애플의 보기 드문 실패작으로 남았다.

FT는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이 1만달러에 책정된 것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조너선 아이브 애플 수석디자이너가 애플의 패션‧귀금속 산업 진출을 고대하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고급스럽고 수익성 높은 명품패션시장에까지 눈독을 들인다는 것이다. 아이브 디자이너는 지난해 "애플워치가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제품에서 거리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애플은 애플워치 에디션을 비롯해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를 장착한 기본형 제품인 애플워치, 알루미늄 케이스의 애플워치 스포츠 등 3개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스포츠의 모델 가격으로 349달러를 책정했다고 밝혔지만 그 외 제품 가격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FT는 애플워치 에디션의 고가 전략은 부유층이 무턱대고 비싼 제품에 환호한다는 이른바, '부자는 바보(dumb)'라는 명품업계의 전략을 쓴 것으로 관측된다면서도 부자는 생각만큼 어리석지 않아 어떤 성과를 맺을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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