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루비니, "2016년 美 자산거품 대붕괴 온다"

이용성 기자 2014. 12.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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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2016년 또 한차례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자산시장에 형성되는 엄청난 규모의 버블이 2016년 붕괴하면서 세계 경제가 또 한차례 미국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궁극의 자산 버블'(mother of all asset bubbles) 속에 들어와 있다"면서 "내년에는 자산가치의 거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훨씬 큰 규모로 커지다가 이듬해인 2016년 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주식과 주택시장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루비니 교수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투자자들에게 내년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생명공학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기업들을 투자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분야로 꼽았다.

이들 분야를 대신할 대안으로 석유화학 투자 비중이 높은 국가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조언했다.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나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경제학자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지난달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비관적인 전망으로 '닥터 둠'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상황이 나빠지면 그것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했을 뿐"이라며 "닥터 리얼리스트(현실주의자)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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