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5조 규모 철도건설 승인..'경기 살리기' 나서

김경민 입력 2014. 11. 6. 17:23 수정 2014. 11. 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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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이 35조 규모 철도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며, 경기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6일 제일경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전날 2000억위안(약 35조4600억원) 규모 7개 철도사업을 승인했다. 지난달 공항과 철도 확장 등을 포함한 인프라 건설 2500억위안 승인 등 최근 중국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투자가 부쩍 늘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처방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비, 제조업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주춤거리면서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승인된 구간은 허�~싱타이, 취저우~닝더, 거얼무~쿠얼러, 롄윈강~전장, 샹윈~린창, 난창~간저우 등 6개 철도 구간과 난쿤철도다. 난쿤철도는 난닝에서 바이서에 이르는 2개선이다.

중국 철도총공사 관계자는 "국무원과 관련 부서 요구에 따라 발개위는 각종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계획된 64개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지난달까지 모두 허가가 난 상태이며 올해 안에 모두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씨에야쉔(謝亞軒) 자오샹은행 연구원은 "세계 경제 전망과 산업 발전 상황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아 제조업체 투자는 적극적이지 못하고 부동산 관련 우려도 여전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인프라 투자"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둔화 영향을 100% 극복하기는 쉽지 않지만 철도를 포함한 인프라 건설 투자는 단기적인 경제 상황과 실업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min0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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