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구제금융기금도 `AAA` 최고등급 잃었다

이데일리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후 결국 유럽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도 최고 등급인 'Aaa' 지위를 잃었다.

30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ESM과 EFSF의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해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무디스는 평정 보고서를 통해 "EFSF와 ESM의 신용 리스크는 기본적으로 이들 채권 발행을 보증하는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도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며 사실상 이번 등급 강등이 최근 'Aaa'에서 'Aa1'으로 강등된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EFSF와 ESM이 유로존 국가들의 구제금융 지원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은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유로존 회원국들의 보증에 의해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해왔다.

이처럼 구제금융기금들이 최고 신용등급을 잃게 됨에 따라 향후 자금 조달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감으로써 원활한 위기국가 지원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최고경영자(CEO) 겸 ESM 관리이사는 "우리는 이번 무디스의 조치가 ESM의 예외적으로 강력한 구조와 정치적 이행, 자본구조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데서 온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