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파나소닉, 10조원 적자 예상 후 19% 폭락

2012. 11. 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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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위 TV업체 파나소닉이 이번 회계연도에 대규모 순손실을 예상한 여파로 1일 일본 증시에서 19% 넘게 폭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현재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파나소닉의 주가는 전날보다 19.07% 떨어진 416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97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종가에 근접하는 것이다. 동일 업종에 있는 소니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로 4.72% 급락하고 있다.

샤프, 소니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파나소닉도 내년 3월 마감하는 2012회계연도의 순손실이 7650억엔(약 10조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날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5월 500억엔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던 파나소닉은 추가 구조조정 비용과 손상차손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실적 악화를 겪게 됐다. 이번 순손실 전망액은 파나소닉 창립 이래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순손실 예상치의 대부분은 4400억엔에 달하는 구조조정 비용 때문이다. 여기에는 태양전지, 리튬이온 배터리, 휴대폰 사업부 영업권 감가상각액이 포함됐다.

파나소닉은 당초 2600억엔으로 예상했던 영업이익을 1400억엔, 8조1000억엔으로 전망됐던 매출액도 7조3000억엔으로 줄어들 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순손실도 6851억7000만엔으로 1년 전의 1361억5천만엔에 비해 손실이 크게 늘었고 매출도 9.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소닉은 재정 개선을 위해 1950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급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진정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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