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해보였는데..편의점 간편식, 포장 뜯어보니

조지현 2011. 4. 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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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출출할 때 손쉽게 찾는 편의점 간편 식품. 겉포장은 화려한데, 내용물은 해도 너무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는 얄팍한 상술, 조지현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편의점 샌드위치는 한 해 판매량이 4천만 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내용물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이형섭/대학생 : 보이는 데만 항상 꽉 차있고 조금만 넘어가면 바로 비어있고 그래요.]

겉으로는 푸짐해 보이는데요, 속이 어떻기에 이런 불만이 나오는 걸까요.

시내 편의점 10곳을 무작위로 골라 샌드위치 20개를 사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겉보기에는 식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안을 보니 햄과 오이같은 내용물이 가운데에만 몰려 있습니다.

토마토는 눈에 보이는 곳에만 들어가 있고 양상추와 치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이 비슷한 일부 브랜드 상품과도 내용물이 확연하게 비교됩니다.

이렇게 편의점 샌드위치 20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개가 겉다르고 속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다운/대학생 : 장사하는 데만 치중하고 먹는 사람 생각은 하나도 안 하는 것 같아요. 진짜 속인 거잖아요.]

제조업체에서는 공정상 내용물을 가운데에만 집중해 넣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제조업체 : 토핑을 정중앙에 안하고 약간 쏠리게 해버리면 한쪽에는 양이 적게 들어가고 한쪽에는 많이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간편식품도 겉포장의 사진과 내용물이 차이가 났습니다.

이 부대찌게 제품의 경우 2~3인용을 뜯어보니 소시지가 4조각, 햄은 5조각에 불과했습니다.

[부대찌개 전문점 직원 : 이거 뭐 1인분 밖에 안 돼 보이는데.]

겉다르고 속다른 일부 간편식.

일부 업체의 얄팍한 상술이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경연)

조지현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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