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보니 물가 보이네.."아무리 줄여도 식비↑"

정연 2011. 1. 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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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물가가 올랐다 올랐다 해도 구체적으로 얼마나 올랐는지 피부에 잘 와닿지가 않는데요, 한 주부가 쓴 가계부를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올 만 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맞벌이 주부인 김영선 씨.

10년 넘게 꼬박 꼬박 가계부를 쓰고 몇년 치 영수증도 보관할 정도로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왔습니다.

인터넷 가계부를 보니 4인 가족이 지난해 12월 지출한 식비만 56만 원, 한 달 전보다 20% 늘었습니다.

연말부터 뛰기 시작한 물가를 실감할만 합니다.

[김영선/서울 방배동 : 이제 예산을 짜게 돼서, 애들 장난감 같은 경우도 얼마 이상은 안써야겠다, 그래서 금액을 맞추게 돼요.]

재작년부터 올 1월까지 대형마트에서 쓴 영수증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살폈습니다.

양파 한 단은 다섯 달 전 3,700원에서 4,200원으로 올랐습니다.

방울토마토 한 묶음은 일년 새 값이 배가 뛰었습니다.

[방울토마토 같은 것도 한 팩에 2,790원, 3천원 정도 안 되게 사먹었던 게 6천원 가까이… 거의 두 배 이상…]

다른 건 다 줄여도 어쩔 수 없는 게 식비입니다.

[특히 외식비 좀 많이 줄이고 이 방법 밖에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설 준비를 위해 장을 봐야 하는 주부들은 치솟은 물가 탓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선수)

정연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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