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이란 수출 피해 가시화..확산 우려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2010. 8. 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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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금융 거래가 사실상 막힌 가운데 우리 기업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리에겐 이란이 중동 지역의 최대 시장인데 이미 이란과 거래중인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희웅 기자입니다.

◀VCR▶

이란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한 회사,

당장 2억 원 어치의

선적 물량을 보내야 하지만

수출 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INT▶ 중소수출업체 대표

"대금 결제 방법이 문제가 있어가지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지연을 시켜야 될 지..."

금융창구가 막혀 아예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한 회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묶여 있는 결제 수출 대금만

1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당장의 피해도 문제지만

제재가 지속될 경우 수년 간 이어온

거래선이 끊기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INT▶중소수출업체 대표

"바이어는 송금을 했는데

저는 찾을 수 없는 거죠.

자산동결이 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한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중소기업에서

신용장 개설 중지,계약 연기, 주문 중단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미 거래가 중단됐다는 기업도

30%를 넘었습니다.

앞으로 피해를 예상하는 기업도 35%로

조사대상 기업의 90% 이상이

심각한 상황에 닥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입의 10%를 의존하는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INT▶ 임인택/코트라 테헤란 무역관장

"은행들이 취급을 안 하는 거죠.

(원유도 같은 경우라는 거죠? )그렇죠.

결제를 도와 줄 수가 없는 거죠."

이미 사실상 금융 거래가 막힌 상황에서

기업들의 피해 확산이 불가피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제재안 수위를 지켜봐야 하는

기업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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