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이란 수출 피해 가시화..확산 우려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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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 이란 제재로 금융 거래가 사실상 막힌 가운데 우리 기업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리에겐 이란이 중동 지역의 최대 시장인데 이미 이란과 거래중인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희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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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한 회사,
당장 2억 원 어치의
선적 물량을 보내야 하지만
수출 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INT▶ 중소수출업체 대표
"대금 결제 방법이 문제가 있어가지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지연을 시켜야 될 지..."
금융창구가 막혀 아예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한 회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묶여 있는 결제 수출 대금만
1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됩니다.
당장의 피해도 문제지만
제재가 지속될 경우 수년 간 이어온
거래선이 끊기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INT▶중소수출업체 대표
"바이어는 송금을 했는데
저는 찾을 수 없는 거죠.
자산동결이 됐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한 조사결과 절반이 넘는 중소기업에서
신용장 개설 중지,계약 연기, 주문 중단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이미 거래가 중단됐다는 기업도
30%를 넘었습니다.
앞으로 피해를 예상하는 기업도 35%로
조사대상 기업의 90% 이상이
심각한 상황에 닥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입의 10%를 의존하는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INT▶ 임인택/코트라 테헤란 무역관장
"은행들이 취급을 안 하는 거죠.
(원유도 같은 경우라는 거죠? )그렇죠.
결제를 도와 줄 수가 없는 거죠."
이미 사실상 금융 거래가 막힌 상황에서
기업들의 피해 확산이 불가피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제재안 수위를 지켜봐야 하는
기업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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