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 놀고있다"..청년 취업 '바늘구멍'

김형주 입력 2010. 3. 17. 21:09 수정 2010. 3. 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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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청년 실업 심각한 문제,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더니 마침내, 청년실업율이 10%를 넘어섰습니다. 10명 가운데 1명은 놀고 있다는 뜻이죠? 10년만에 최고치라고 합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학의 취업상담 센터입니다.

일자리를 구하려는 학생들이 줄을 섰지만,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인영/대학교 4학년 : 생각보다 대기업은 정말 더 어렵고, 중소기업 쪽에 넣어도 서류통과해서 면접까지 가기도 힘들더라고요.]

대학 졸업 시즌이었던 지난달, 50만 명이 넘는 졸업생이 구직 활동에 나서면서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 실업률이 10%대로 치솟았습니다.

10명 중 1명은 취업에 실패했다는 뜻으로, 청년 실업률이 두 자리수를 기록하기는 10년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도 다급해졌습니다.

먼저, 지난해부터 종업원 3백명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청년 인턴제를 종업원 천 명 이하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임태희/노동부 장관 : 인턴학생들의 인건비의 반 정도를 부담해주면서 사실은 훈련을 시키면서 제대로된 직장을 찾아갈 때까지 그냥 그기간 동안에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자…]

6개월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는 기업에게 종업원 1명당 월 최고 80만 원씩 1년간 지원하는 이 제도는, 지난해 3만 2천명을 고용해 81%가 정규직 전환됐습니다.정부는 또, 한국노총 등 일선 사업장의 고용사정에 밝은 전국 단위의 노조가 일자리 중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 청년 취업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김형주 kimmyworl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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