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원 38명 구속..사측직원 구속없어 '형평성 논란'

2009. 8. 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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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해 노조 지도부 등 38명에 대해 새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지금까지 구속자 모두 64명인데요.

구속자들의 면면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VCR▶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오늘 쌍용차 노조

한상균 지부장 등 3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전까지 구속된 26명을 포함해

쌍용차 사태와 관련된 구속자는

모두 64명에 이릅니다.

지난 2006년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시위를

벌이다 20명이 구속된 평택 대추리 사건의

세 배가 넘고, 195명이 구속됐던 97년 한총련

출범식 이후 12년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INT▶ 조현오 청장/ 경기지방경찰청

"살상무기까지 사용해 경찰은 물론 사측

직원들까지 생명과 신체 안전까지 위협한 사

람은 법의 심판을 받을 것"

하지만 노조원들에 대한 진압 작전이

벌어진 지난 5일,

민주노총과의 충돌과정에서 각목 등을

이용해 집단으로 폭력을 휘두른

사측 직원들은 한 명도 구속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들은 여성과 취재진들에 대한 집단

폭행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사측 직원에 대해) 그걸 지금 안 하고 있다.

그런 건 아니고요. 신병에 대해서 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에 대해서만 먼저 진행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이 때문에 당시 벌어진 폭력 행위에 대한 처리

기준을 놓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INT▶ 김희수 변호사

"같은 사안을 두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어떤 쪽은 선처한다는 건 정당한

공권력행사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노조원들과

사측 직원들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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