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종결車' K5 하이브리드 시승기

김태종 2011. 5.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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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기아자동차가 이달 초 출시한 'K5 하이브리드'는 21.0km/ℓ라는 동급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엔진과 30kW급 전기모터가 탑재돼 20km 이하에서는 모터만으로 주행하기 때문이다.

실제 연비가 얼마나 되는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출발해 임진각을 오가는 왕복 80km를 직접 운전해 봤다.

외관은 기존 K5 가솔린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K5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면과 후면의 램프 등이 바뀌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거의 같았다.

기아차 측은 기존 모델이 각종 대회에서 베스트상을 받는 등 디자인이 우수해 큰 변화를 느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내부는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화면이 조금 커진 게 눈에 띄었다. 가솔린 모델은 3.5인치였는데, 하이브리드는 4.2인치 TFT-LCD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내비게이션은 경제운전 정보를 그래픽 위주로 쉽게 보여줬다.

킨텍스~임진각까지 평균 60km/h의 속력으로 달렸다. 자유로에서의 주행치고는 느린감이 없지 않았지만, 연비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임진각에 도착하니 계기판에 나온 평균 연비는 무려 23.4km/ℓ. 웬만한 다른 차종의 연비의 두 배에 달하는 것 같았다.

100km/h 이상으로 주행해 돌아오는 길에서는 17.8km/ℓ의 연비가 나왔다.

엔진 외에도 모터가 장착돼 가솔린 모델보다 120kg 정도가 더 늘었지만, 무게감은 오히려 고속 주행시 안정감을 줬다.

모터만이 작동하는 20km 미만에서는 시동이 꺼졌다고 착각할 정도였다. 고속으로 주행해도 속도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 정숙감이 느껴졌다.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고속으로 주행시 다소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는 외부에서의 바람 때문인 것으로 생각됐다.

판매가격은 130만원의 세제혜택을 반영해도 2천925만원~3천195만원으로, 기존 모델보다 최고 370만원이 비싸지만, 이는 연비로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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