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신형 쏘나타, 소음 발생 13만대 '재수리'
현대자동차(005380)가 중형세단 신형 쏘나타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로 작년 한 차례 무상수리를 진행했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최근 '재수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수리대상은 총 13만6000대에 달한다.
15일 자동차업계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작년부터 현대차 신형 쏘나타 일부 차종에서 과속 방지턱이나 낮은 웅덩이를 지날 때 서스펜션(현가장치)의 일부인 쇽 업소버(shock absorber·자동차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을 흡수하는 부품)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견됐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작년 3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총 8만2915대를 대상으로 흡음패드를 달아주는 무상 수리를 진행했으나, 무상 수리기간이 종료된 최근까지도 '흡음패드 부착 후에도 일시적으로 소음이 줄어들었다가 다시 동일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비자원에서는 대상 차종의 무상 재수리를 현대차에 권고했으며, 현대차는 지난달 21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 및 정비협력업체를 통해 부품교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수리 대상은 2009년 9월 1일부터 작년 6월 15일까지 생산된 신형 쏘나타 13만6000대이며, 현대차는 이들 차종 중 소음 발생차량에 한해 부품을 교환해 주기로 했다. 동일 차종에서 같은 문제로 두 번째 수리를 진행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둔턱 등을 넘을 경우 차량 내부 부품의 접촉에 의해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로 제품 결함이 아닌 운행 조건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하자"라며 "작년 6월 15일 이후 생산 차량에서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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