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인사철.. 재벌 3세들 날개달까

2011. 10.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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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승진 여부에 재계 촉각

[세계일보]본격적인 연말 정기인사철을 맞아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재벌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가속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창업주 또는 오너 2세 시대가 저물어가면서 주요 그룹 오너 3·4세의 승진 또는 보직 이동 등 인사의 향배는 해당 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을 가늠해 보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이재용 사장 정의선 부회장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고희(古稀)를 맞은 삼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연말 그룹 임원인사 때 부회장으로 승진하거나 더 무게감 있는 보직을 맡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사장은 회사 경영 전반을 챙기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는 동시에 최근에는 애플 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참석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2014년까지의 부품 납품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경영 수완을 보이기도 있다.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은 남편 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과 지난해 연말 동반 승진했으나 김 부사장이 3개월 만에 빙상연맹 회장으로서의 격을 갖추기 위해 사장으로 승진한 상태여서 이번에 '같은 계급'을 달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입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09년 8월 현대차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정 부회장은 전 세계 글로벌 업체들의 자동차 전시 경연장인 모터쇼에서 직접 신차를 소개하는 등 현대차 기획 및 국내외 영업담당에 주력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 부회장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점쳐져, 현대차 부회장을 넘어 기아차와 현대차를 아우르는 '총괄 부회장'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 최신원 SKC 회장·최창원 부회장 등 사촌형제간 '사촌 경영'의 향배가 관심을 끈다. 재계 일각에서는 작년 말 이후 계열사의 지분 매입, 매각이 있을 때마다 최신원·창원 형제가 SKC와 SK케미칼 등을 분리해 나가는 '계열 분리' 수순을 밟는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LG는 구본무 회장의 장남으로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에서 근무하는 구광모 LG전자 차장이 승진 여부와 언제 귀국해 근무할지가 관심거리다. 재계에서는 구 차장이 오너 일가라도 다른 그룹과 달리 순차적으로 승진 단계를 밟아 나가는 LG의 전통을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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