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 6.2% 급등..2년2개월만에 최고

홍정규 2011. 2. 11.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공급 측면의 도매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6%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08년 11월의 7.8% 이후 최고치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2008년 7월의 1.9%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농림수산품이 26.6%(전월 대비 9.1%)로 가장 많이 뛰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도 과실과 채소가 74.8%와 47.2%, 수산식품과 축산물이 19.0%와 15.2%씩 올랐다.

축산물은 전월 대비로도 19.6%의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는 구제역 확산으로 육류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이병두 차장은 "돼지가 300만마리 넘게 살처분돼 사육두수가 15~16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공급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6.0% 올랐다.

채소·과일은 한파에 설 대목이 겹쳐 배추(167.6%), 파(132.0%), 마늘(121.5%), 무(89.5%), 양파(66.7%), 사과(60.4%), 배(59.7%) 등이 많이 올랐다.

공산품도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탓에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1차 금속제품이 17.9% 오른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 13.2%, 화학제품 1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는 전세·관광버스료(21.0%), 국제항공여객료(6.3%), 고속버스료(5.4%) 등 운수서비스와 위탁매매수수료(14.2%), 자동차보험료(4.8%) 등 금융서비스의 요금이 많이 올랐다.

(단위: %)

zheng@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