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4명중 1명은 저임금으로 '생활苦'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근로자 4명 중 1명은 저임금 근로상태에 있으며, 50세 이상 중고령자와 대졸 이상 고학력을 가진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최근 노동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위임금(전체 노동자의 임금소득을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에 있는 소득 수준)의 3분의 2미만의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6.0%로 2008년 26.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는 근로자 4명중 1명은 저임금근로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그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별 중위임금 3분의 2 미만은 청년층 34.0%, 50세 이상 23.9%, 30대 21.2%, 40대 20.9% 순이다. 청년층 비중은 1993년 57.3%에서 지난해 34.0%로 하락한 반면, 50세 이상 중고령자 비중은 13.8%에서 23.9%로 증가했다.
저임금근로자는 여성이 54.0%로 남성(46.0%)에 비해 많았지만 여성의 비중은 1993년 67.3%에서 크게 줄어든 반면 남성비중은 늘었다.
학력별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고졸이하가 64.9%, 초대졸 18.3%, 대졸이상 16.8%를 차지해 고졸이하 비중은 하락한 반면 초대졸 이상은 1993년 8.3%에서 지난해 35.1%으로 무려 4배 이상 늘었다.
중위임금 2분의 1 미만의 저임금근로자 비중도 12.4%로 10명 중 1명은 중위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열별로 보면 50세 이상 중고령자 31.0%, 청년층 26.7%, 40대 23.8%, 30대 18.5% 순이며, 50세 이상 중고령자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근로자 중 50세 이상 비중이 16.5%인 것을 감안하면 중위임금 2분의 1 미만자 중 50세 이상 중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73.0%, 초대졸 14.0%, 대졸이상이 13.0%를 차지했다. 초대졸 이상은 1993년 6.3%에서 27.0%로 상승해 고학력화에 따른 고학력자의 임금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고령 인구와 고학력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저임금 근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의 직업능력개발과 고용서비스 지원 강화를 통해 보다 좋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충하고 대상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 대책 추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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