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1조원대 재개발사업..총체적 '비리의 온상'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2010. 7. 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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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1조원대 재개발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용산 '아스테리움' 건설은 총체적 비리의 온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합 임원들은 과정과정마다 뇌물을 받았고 참여업체들끼리도 뒷돈을 주고받았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VCR▶

서울 용산구 동자4구역

'아스테리움'건설 현장입니다.

1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돼

35층 규모 안팎의 주상복합건물

세 동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청사진 뒤로

수 십억원의 뒷돈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조합장 김모씨 등은

철거용역 계약을 맺으며 2억원을

받았습니다.

감리 계약 과정에서 9억 2천여만원,

분양광고 대행 과정에서

5억원을 챙겼습니다.

계약을 맺을 때마다 뇌물을 받은 겁니다.

◀INT▶ 조합 관계자

"현재 나머지 이사님들이나 감사들은

당혹스러운 상황이거든요. 사태를 어떻게

해야할 지 대책회의를 해야할 판입니다."

돈을 받은 만큼 입찰에서 특혜를 줬습니다.

뇌물을 준 업체에게 입찰 평가기준을

만들게 함으로써 경쟁업체의 참여 자체를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거업체는 재개발 조합에

감리업체를 소개해주고 13억원을 알선료로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재개발 참여 업체끼리도 돈이 오간 겁니다.

검찰은 로비를 벌인 철거업체 대표 김모씨와

돈을 받은 조합장 김씨 등 9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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