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학력 여성 고용률 OECD '꼴찌'

입력 2010. 6. 30. 11:51 수정 2010. 6. 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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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61.2%, OECD 79.5%..'통계로 본 한국여성'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우리나라의 전문대 졸업 이상 고학력 여성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주간(7월 1-7일)을 맞아 발표한 'OECD 주요 통계로 본 한국 여성의 일과 건강'에 따르면 2007년 현재 한국의 고학력 여성(25~64세) 고용률은 61.2%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OECD 회원국 평균은 79.5%로, 국별로는 노르웨이(88.8%), 스웨덴(88.0%), 영국(85.8%) 등 순이었으며 터키(63.5%), 일본(66.1%)은 하위권에 속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인 1997년에도 고학력 여성 고용률이 57.4%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10년 사이 3.8%포인트 높아졌지만 같은 기간 OECD 평균치도 1.4%포인트 상승,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전체 여성 고용률도 한국(15~64세)은 2009년 현재 52.2%로, OECD 평균(77.2%)을 크게 밑돌면서 하위 6번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남녀 간 고용률 격차는 2009년 현재 한국이 21.4%포인트로, OECD 회원국의 평균(16.7%포인트)보다 4.7%포인트 높다. 고용률의 성별 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는 핀란드(1.0%포인트)며 우리나라는 터키, 멕시코,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5번째로 격차가 큰 회원국이다.

남녀 간 임금 격차도 2007년 현재 한국이 38%(여성이 남성보다 38% 덜 받는다는 뜻)로 OECD 회원국 중 1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2008년 현재 83세로 OECD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82세)보다 길었지만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은 76세로 OECD 회원국의 남성 평균치인 77세보다 짧았다.

한국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은 2005년 현재 여성 인구 10만명 당 5.8명으로 OECD 회원국(평균 20.8명) 중 가장 낮았으나 OECD 회원국의 평균이 지난 10년간 4.5명 줄어든 데 비해 한국은 1995년 4.5명에서 10년 사이 1.3명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한국 여성의 자궁경부암 사망률은 2005년 4.3명으로 OECD 평균(3.0명)보다 높았다.

출산시 제왕절개율은 한국이 2007년 현재 32.0%로 OECD 평균(25.7%)보다 6.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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