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별' 868명..사상 최대수준

2010. 4. 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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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만 16명-최연소 1970년生..LG전자도 280여명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지난해의 실적호조와 계속되는 공격적 경영전략의 결과로 삼성전자의 임원수가 처음으로 800명을 넘어 사상 최대수준으로 늘어났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고문과 사외이사 등을 제외한 전체 임원수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868명으로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수로 늘어났다.

782명이었던 2008년 말에 비하면 80명 이상 늘어난 것이며 이 회사 전체 국내직원(작년 말 기준) 8만5천85명의 1.02%로, 삼성전자의 국내직원 100명당 1명의 임원이 있는 셈이다.

아울러 1천700명선으로 알려진 삼성그룹 전체 임원의 절반이 좀 넘는 수준이다.

868명의 임원에는 지난달 24일 전격 경영복귀를 선언한 이건희 회장이 포함되며 부회장이 2명(이윤우 이사회 의장. 김순택 신사업추진단장)이다.

'사장' 직함을 쓰는 임원만도 최지성 대표이사를 비롯해 16명에 달한다.

임원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942년 1월생으로 올해 만 68세인 이건희 회장이 꼽혔다.

가장 젊은 임원은 1970년생인 정종욱 상무(법무실 담당임원)와 이상주 상무(해외법무담당)로, 두 사람 모두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39세의 변호사다. 이 상무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변호사가 다소 특수직역이라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한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준성 연구위원(1969년생)이 사실상의 최연소 임원"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8년에는 임원숫자에 포함되던 고문이 올해는 제외되는 대신 특수업무를 계약으로 맡고 있는 임원들이 포함되는 등 차이는 있지만 2008년 말에 비하면 임원수가 상당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실적호조에 따른 대규모 인사와 함께 리더십과 책임감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경영방향이 모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역시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라이벌 LG전자 역시 2008년 말에 비해 임원수가 크게 늘어나며 역대로 가장 많은 임원이 재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08년 말 250명이었던 LG전자의 임원(고문. 사외이사 및 비상근이사 제외)은 지난해 말 274명으로 전년 말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단행된 임원인사가 올해 1월1일자로 시행됐기 때문에 현재 임원수는 이보다 늘어난 280여명 가량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임원이 크게 늘긴 했지만 전체 국내 직원(2만9천554명)을 감안하면 LG전자의 전체 직원대비 임원 비율은 0.95% 정도로, 삼성전자보다 비율이 다소 낮다.

LG전자 임원 가운데 가장 나이많은 사람은 1948년 3월 생인 남용 부회장이었으며 가장 젊은 임원은 1972년생인 경영전략분야 사업개발팀장 데이비드 김 상무와 법무팀 이진효 상무였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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