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상승세 둔화..조정 이어지나

2009. 9. 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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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매도에 대차잔고 늘어(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7월 중순 이후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IT(정보기술), 자동차주의 상승 탄력이 줄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고 대차잔고도 늘고 있어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부터 매수세가 약화돼 최근 사흘간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지난 한 주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현대모비스(-4천689억원), LG디스플레이(-2천78억원), 삼성전자(-2천35억원), 현대차(-1천1억원), LG전자(-658억원) 등으로 IT와 자동차주를 주로 팔았다.

IT와 자동차는 강한 실적 모멘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7월 중순에 시작될 상승장을 주도했던 업종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사흘간 현대차(-5.70%), LG전자(-5.05%), 삼성전자(-4.01%), 현대모비스(-2.15%)가 줄줄이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만 4.72% 올랐다.

특히 이들 종목에 대한 대차잔고가 늘고 있어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대차잔고는 공매도 등을 위해 빌린 주식의 규모를 말하는 것으로, 대차잔고가 늘어나면 그만큼 해당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공매도는 해당 종목이 하락해야 수익이 나므로, 해당 종목이 하락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 한 주 금액 기준 대차잔고 증가 종목을 보면 현대모비스(574억원), LG디스플레이(309억원), 삼성전자(308억원), 현대차(158억원), LG전자(136억원) 등이 상위 15위에 포함돼 공교롭게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과 겹친다.

외국인들이 IT와 자동차의 가격수준이 단기 고점이라고 인식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향후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을 예상하며 공매도를 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대차잔고가 늘어난 것이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팔아놓은 투기적 거래인지, 많이 오른 종목은 공매도하고 덜오른 종목은 사들이는 이른바 `롱-쇼트' 전략 차원 차원에서 공매도인지는 판단해봐야 한다"면서도 "외국인의 매수 둔화로 단기적으로 IT와 자동차가 주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표 > 지난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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