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産 무기·군수품에 중동 눈길 집중

2010. 5.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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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국왕 SOFEX 한국전시관 방문(암만=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벽 뒤에 숨은 적도 공격하는 K11소총과 사막용 전투화 등 한국산 무기와 군수용품이 중동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2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 인근 마르카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8회 요르단 특수작전무기전시회(SOFEX)'에 참가한 7개 한국기업과 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한국관을 설치하고 방산물자 홍보에 나섰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러시아 등 85개국 350개 업체가 참여해 차세대 무기 및 군수용품 수출경쟁을 벌였다.

한국관 가장 앞쪽에 부스를 설치한 방진회는 물에 뜨는데다 헬기 잡는 장갑차로 유명한 K21, 조종사 고등훈련기인 T-50 모형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S & T 대우는 K3 기관총과 K11 복합소총을 선보였으며, 특히 K11 복합소총 40여정을 아랍에미리트에 시험 판매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K11은 열상 검출기로 표적을 찾아내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 폭발탄이 목표물 상공에서 터져 은폐물 뒤에 숨은 적도 공격하는 지능형 소총이다.

한화는 실제 발사 가능한 70mm 다연장포 모형을 요르단 방사청 전시관에 별도 전시해 주목받았다.

요르단 공군소령 알라씨는 "한국 무기들은 기술 면에서나 디자인 면에서나 최첨단을 달린다"며 "현장에서 사용하면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뿐만 아니라 전투복 등 국산 군수용품도 중동의 지형과 기후를 고려한 `맞춤형' 성능을 자랑했다.

트랙스타는 모래 위를 오래 걸어도 바닥이 닳지 않는 사막화와 기름에 미끄러지지 않는 전투화를, 애플라인드는 땀을 쉽게 건조하고 3∼4일 빨지 않아도 냄새가 나지 않는 군용 속옷을 내놓았다.

한웅은 사막의 거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텐트와 함께 천을 바느질하지 않고 접착해 내구성을 높인 군용 배낭, 웅진은 신축성이 뛰어나고 적외선에 감지되지 않는 전투복, 산청은 확성장치가 장착된 K3 방독면을 각각 전시했다.

우리 전투복과 속옷은 레바논과 이라크에 파병된 특전사들이 착용하면서 중동군사이에 이미 입소문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국관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이라크 육군총장, 카자흐스탄 국방장관 등 방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한국군이 써보고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은 제품만 내놓았다"며 "요르단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이 우리 방산물자를 구매하도록 다각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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