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신용등급 하반기 강등 전망"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막대한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영국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반기 중 강등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전 세계 34개국에 대한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공식 신용등급을 부여한 뒤 부가되는 `신용전망' 항목은 조만간 신용등급을 상향 또는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안에 신용등급을 올리거나 내릴 것이라는 뜻이다.
부정적 신용전망이 부여된 국가는 주로 재정 사정이 나쁘고 경제 성장률이 뒤처진 유럽 국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PIIGS'에 속하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3대 신평사 모두 부정적 전망을 하고 있으며, 아일랜드도 2개 신평사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S&P는 주요 선진국 가운데 영국과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신용전망을 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올해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77%에 달하고 2014년이 되면 100%에 달해 현재의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일본 역시 정부 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구 노령화가 지속하고 경기지표가 둔화하면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될 수 있다고 S&P는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 김윤선 연구원은 "신평사들의 신용전망 방식과 정의에 따르면 일본은 이르면 올해 3분기 `AA'에서 `AA-'로, 영국은 올해 말 `AAA'에서 `AA+'로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스페인의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강등 사례를 보면 신용 전망이 `안정적'인 다른 유럽 국가도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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