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3.7% < 물가상승 4.4% '역전'

김석기자 2011. 11. 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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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료 등 줄줄이 인상 대기, 인플레 압력 높아져 '빨간불'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간 역전 현상이 아시아 주요 10개국 가운데 인도 다음으로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재정위기로 저성장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높아져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7일 바클레이즈 등 10개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발표한 2011년 아시아 10개 주요국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10월말 현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는 3.7%였다. 반면 물가상승률 평균 전망치는 4.4%로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간 격차는 0.7%포인트로 아시아 10개 주요국 중 인도 다음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간 역전 현상이 심각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간 역전현상은 글로벌 재정위기가 터졌던 2008년과 2009년에 발생했다.

10개 IB의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7.4%인데 비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9.0%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간 격차가 1.6%포인트에 달했다. 이처럼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간 역전 현상이 우려되는 국가는 인도와 한국외에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이었다.

이에 반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9.1%,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5.4%로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보다 3.7%포인트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도 올해 경제성장률은 4.5%에 달하는데 비해 물가상승률은 1.5%를 기록,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10개월만에 4%대 아래로 내려온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1월 공공요금 줄인상의 여파로 다시 4%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악재다.

김석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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