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불 났다.. 서울 일부 L당 2300원

채현식기자 2011. 10. 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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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당 2000원 넘어

환율 급등에 이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7일 연속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ℓ당 평균 2000원 선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부 서울 고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2300원을 넘었고,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9일 전국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84.45원으로 전날보다 ℓ당 3.09원 상승, 7일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에도 전날보다 ℓ당 4.48원 상승하는 등 하루에 ℓ당 1원 안팎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기름값은 이틀 만에 ℓ당 7.57원 올랐다.

이날 서울 보통휘발유 평균가격도 ℓ당 2061.97원으로 전날보다 ℓ당 5.47원 상승하는 등 이틀간 12.86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10.78원), 경기(10.23), 대전(9.22원), 부산(9.18원) 등에서 이틀간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울 일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ℓ당 2300원을 넘겼고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처음으로 제주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제주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20일 오전 현재 ℓ당 2002.51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보다 ℓ당 15.93원 오른 수치다.

기름값 상승폭이 갑자기 커진 것은 사상 최고 수준인 정유사 공급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승폭이 컸던 제주도의 경우 모든 주유소들이 정유사로부터 직접 제품을 공급받고 있어 공급가 급등이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승분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도 기름값은 상당 수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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