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성장 역전조짐..韓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먹구름

이경호 2011. 10. 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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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소비자물가가 올들어 9개월 연속 4%대 이상 상승하고 생산,투자,수출이 둔화조짐을 보이며 한국경제가 '저성장 고물가'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향후 여건도 쉽지 않아 올해 물가상승률이 성장률을 상회할 수도 있어 보인다.

◆물가 9개월 평균 4.47%..성장률(4.5%)근접

=1∼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4.47%로 정부의 올 물가목표치(4%)를 넘어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치(4.5%)에 근접했다. 9월의 경우 전월(5.3%)보다는 1%포인트 내려갔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남은 3개월간의 물가여건은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내달중 100원을 먼저 올리고 내년 상반기에 100원이 추가 인상키로 했다. 경기도도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버스 요금을 200원 올리고 좌석버스 요금은 300 원 올리기로 했다. 이달부터 우편요금도 평균 20원 올랐다.

서울시는 상하수도요금인상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지수를 100으로 했을 때 소비자물가에서 32개 공공요금이 차지하는 가중치는 163.1이다. 이중 버스료(11.4), 상수도료(6.0), 택시료(4.8), 전철료(3.6), 하수도료(1.8), 우편료(1.0) 등이 인상된 것. 가중치가 가장 큰 전기요금(19.0)은 올해 말까지 동결된다.

반면 도시가스(16.1)요금은 인상 가능성이 높다. 1050∼1100원대를 오가던 환율이 4일 개장하면서 1200원을 돌파해 에너지수입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정부는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는 가스요금에 대해서 7,9월 모두 동결했지만 유가와 환율상승, 동절기 수요 증가에 맞춰 11월에는 인상이 불가피하기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정부는 물가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앞으로 환율 등 불확실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성장률 하락조짐=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도 흔들리고 있다. 광공업생산은 2009년 7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7,8월 두달 연속 전월대비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감소가 2개월 이상 나타난 것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나라살림을 지탱해왔던 수출도 8월 무역흑자가 반토막 난데 이어 9월에는 수출은 줄고 수입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9월 은 흑자가 14억3500만달러로 전년동월(44억1000만달러)에 비해 70%가량 줄었다. 상반기까지 20%이상 증가했던 수출은 하반기에는 증가율이 10%내외로 내려갈 전망이다. 향후 수출전망과 관련해서도 무역협회 수출경기지수가 4분기 89.8을 기록해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100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물가 4.3%,성장 4.2%), 금융연구원(4.1%, 3.9%), 한국경제연구원(4.2%, 4.1%) 물가>성장 역전을 전망하는 연구기관들이 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우 올해 물가는 4.1%로 성장은 4.3%로 전망했지만 내년 성장률을 3.6%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동환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총수요 확대정책을 쓰면 물가가 더욱 상승해 서민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게 된다"며 "그렇다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면서 장기불황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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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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