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최저치 폭락..비상대책 체제 돌입

정호선 2011. 9. 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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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은 금요일'로도 모자랐습니다. 오늘(26일)도 주가와 원화의 가치는 급락을 이어갔습니다. 청와대는 지금 상황을 경제위기로 규정하고 비상경제대책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의 디폴트, 국가부도 위험이 높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의 반등 호재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 공세로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결국 44.73포인트, 2.64% 내린 1652.71에 마감했습니다.

1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개인 투자자 : 너무 등락폭이 커가지고 개인들은 할 수가 없어, 이런 장에는.]

코스닥은 개인들의 무차별 투매 속에 리먼사태 이후 하루 하락율로는 가장 큰 8.28%를 기록해, 409.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000여 개 종목 가운데 190개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시장은 하루 평균 거래량의 90%가 개인투자자들로 개인들이 공포 속에 쏟아낸 매물을 받아줄 주체가 없어 속절없이 추락했습니다.

[윤지호/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난 금융위기때 가장 극렬하게 투자심리 악화가 반응된 시장이 코스닥시장이었다는 점에서 일단 탈출하고자 하는 탈출심리가 이런 패닉을 불러오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더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 속에 환율은 오르고 채권값은 떨어졌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29.80원 급등한 1195.80원, 1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식과 원화, 채권값이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속에 위기감이 깊어지자, 청와대는 '비상경제대책 체제'로 전환해 금융과 환율, 재정 운용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정호선 ho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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