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폭 '사상 최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가 7월 들어 2% 이상 급등하며 관련 통계 집계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7월중 대출 금리는 연17.50%로 한달 전에 비해 2.43%포인트 올랐다.
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전월에 비해 2.43%포인트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다.
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3월 15.41%, 4월 15.41%, 5월 16.72%로 상승세를 지속하다, 6월 15.07%로 하락하며 전월 대비 가장 큰 낙폭(1.65%포인트)을 기록했으나 이번에 다시 급등했다.
한국은행은 "PF대출 등 기업대출 감소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 취급비중이 증가하면서 가중평균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전월에 비해 0.19%포인트 상승한 5.25%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3월 5.16%, 4월 5.01%, 5월 4.91%로 꾸준히 하락하다 6월 들어 5.06%로 상승반전한 이후 이번에 다시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1.81%에서 6월 10.01%로 1.8%포인트 줄어든 예대금리차도 다시 12.2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작년까지 6~8%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올 들어 10% 이상으로 확대된 저축은행 예대금리차는 올해 3월 10.25%, 4월 10.40%, 5월 11.81% 포인트로 상승폭을 키워가다가 6월 10.01%로 하락반전했으나 이번에 급등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9%로 한 달전에 비해 0.09%포인트 올랐으며, 대출금리는 연 5.86%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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