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유가공업계 협상 재연장

노기섭기자 2011. 8. 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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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협상 실패땐 10일부터 무기한 집유 거부

원유 가격 인상폭을 놓고 벌여온 낙농가와 유가공업체 간의 협상이 기존 예정시한인 5일을 넘겨 9일까지로 재연장됐다.

8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6일 긴급이사회을 열고 그동안의 협상 내용을 점검했으며 8일 오후 2시부터 낙농가와 우유업체 협상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가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한 10차 회의를 시작한다.

원유가격은 현재 ℓ당 704원이며 낙농가에서는 173원, 유가공업체는 81원 인상안을 계속 고집하고 있어 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낙농육우협회에선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0일부터 무기한 집유를 거부키로 해 9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우유공급이 중단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앞서 낙농육우협회 이사 4명은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173원 인상안은 우리의 최종안이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원유의 폐기처분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또 "젖소에게 먹이는 사료의 ㎏당 단가가 지난 2008년에 415원에서 올해 6월말 현재 523원으로 약 25%나 올랐고, 이상기후와 구제역 사태 때문에 소들의 생산성도 크게 떨어져 낙농가들의 피해가 컸는데 유가공업체와 정부는 '서민물가잡기'라는 명분으로 우리에게만 모든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고 크게 반발했다.

노기섭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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