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홍준표 마크" 전경련 비밀문서 '파문'

2011. 8. 5. 15: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정치권의 '반 대기업' 입법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한 매뉴얼을 작성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증인채택에는 불출석을 원칙으로 하고, 심지어 각 기업에 로비할 정치인을 할당하기까지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경련이 작성해 실무 임원진에게 배포한 문건입니다.

반 대기업정책 입법 저지를 위한 대 국회 활동 강화.

정치인들을 개별면담하고 후원금, 출판기념회, 지역구사업 등을 도와주라고 쓰여있습니다.

주요 대기업마다 정치인을 할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삼성그룹은 홍준표·손학규 등 각 당 대표를, 현대차그룹은 황우여, 이주영 등 여당 주요인사를 마크합니다.

국회가 대기업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하면 무조건 불출석하고, 대신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가 나가는 것을 아예 방침으로 정했습니다.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국회 청문회 출두를 염두에 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의 문건이었다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전경련 측

- "실무진 선에서 논의한 뒤 폐기된 아이디어 차원의 자료였을 뿐입니다."

해당 대기업들은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현대기아차 그룹 측

-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적이 없습니다. 개발독재 시대도 아니고 부적절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동반성장, 초과이익 공유제 등의 현안에 대해 재계의 힘을 결집시키지 못한다는 비판에 시달리던 전경련이 이번 문건 파문으로 더욱 곤혹스러운 위치에 놓이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 MBN 뉴스 더보기 Click !!

  • ▶ [엠팡특가] 보라카이 28% / 푸켓 허니문 3박5일 50% 할인

  • ▶ 신바람 취업정보·노하우! 헬로잡

  • ▶ 성공투자의 모든 것 MBN리치 '최고의 수익률로 보답합니다'

< Copyright ⓒ MBN(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