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상환 능력 1분기 사상 최악 수준

이민종기자 2011. 6. 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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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 처분소득의 2.79배

올해 1분기(1~3월) 가계부채 상환 능력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소득은 변화가 없는데도 생활 필수 지출비 증가를 억제하지 못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실질 예금금리는 2개월째 마이너스(-)로 예금 이자는 줄어든 반면, 대출금리는 3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가계 빚 상환 부담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은 80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8.4% 증가했으며,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같은 기간 7.6% 늘어난 28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국민총소득(GNI)에서 해외로 무상 송금한 금액을 제외하고 무상으로 받은 금액을 더해 실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이다.

이에 따라 가계신용을 국민총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2.79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의 2.83배를 제외하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신용이 높다는 것은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이 그만큼 떨어졌음을 뜻한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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