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로 묶여나온 7개 저축銀.. KB금융-신한금융 '눈독'.. 생보사 1곳도

박세영기자 go@munhwa.com 2011. 5.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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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해 24일 매각 공고가 나오면서 금융지주사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수 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이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신한금융 등이 금융 당국에 인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안다"며 "이외에 생명보험사 한 곳도 유력 인수 후보"라고 전했다. 저축은행 인수에 당초 적극적이었던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우리금융 자체에 대한 매각 일정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나서기 애매한 입장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저축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맞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우리 쪽에서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엔 부담이 있다"며 "세부 내용을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건에 힘을 쏟느라 저축은행 쪽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산은금융지주 역시 우리금융 인수전에 본격 뛰어든 상태로 저축은행 인수와는 거리가 멀다. 금융 당국은 당초 저축은행들을 탄탄한 금융지주에서 맡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로 현재 유력한 곳은 KB금융, 신한금융으로 좁혀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일단 공고를 보고 25일 예금보험공사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주가치에 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인수를 검토하겠다"면서 "다만 패키지 매각이라 어느 정도의 이득이 있을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관계자도 "실무진에서 인수 타당성을 검토 중이며 향후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박세영·손기은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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