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月흑자 1년새 13.5% 줄어 '중졸'보다 적어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2011. 5.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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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별 月소득' 전문대졸 이상 501만 > 고졸 347만 > 중졸 이하 250만원

가구주의 교육정도에 따른 가구당 소득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특히 고졸 가구의 가계 상황이 상대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1∼3월) 가구주 학력이 전문대졸 이상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1만598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늘어난 것으로, 전문대졸 이상 가구의 가계 소득이 50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중졸 이하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전문대졸 이상 가구의 절반 수준인 250만7020원에 그쳤고, 고졸 가구는 347만5076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졸 이상-중졸 이하 가구의 소득 격차는 250만8966원, 전문대졸 이상-고졸 가구의 소득 격차는 154만910원을 각각 기록, 처음으로 250만원과 150만원을 넘었다. 소득 배율은 전문대졸 이상-고졸 가구가 1.44배, 전문대졸 이상-중졸 이하 가구가 2.00배로, 2009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가구 흑자액은 고졸 가구가 가장 낮았다. 1분기 전문대졸 이상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102만30원으로,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다. 중졸 이하 가구는 월평균 흑자액이 48만7258원이었고, 고졸 가구는 47만226원에 불과했다. 전문대졸 이상 가구와 중졸 가구는 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 6.8% 증가한 데 반해 고졸 가구는 13.5%나 감소했다. 고졸 가구 흑자액이 40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7년 1분기(44만9913원) 이후 4년 만이다.

고졸 가구는 세 분기 연속 중졸 이하 가구 흑자액보다도 적었다. 또 전문대졸 이상-고졸 가구의 흑자액 배율은 2.17을 기록, 2003년 1분기 관련 자료가 만들어진 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고졸 가구가 소득에 비해 소비 수준을 높게 유지하고 있어 흑자액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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