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原電(1호기) 全시설 조사.. 재가동 무기한 연기
박순욱 기자 swpark@chosun.com 2011. 4. 18. 02:59
지난 12일 전기고장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당국이 조사 범위를 '고장 부위(전기장치)'에서 '원전 전체 안전점검'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원전 재가동 시기도 무기한 늦춰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17일 안전점검 대상과 향후 조치 내용을 이같이 밝혔다.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12일 전원공급스위치의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며 파손돼 원전 전체의 가동이 중단됐다. 스위치가 고장 날 경우 작동해야 할 예비용 스위치도 작동하지 않아 비상용 디젤발전기로 전원을 공급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가 된 스위치를 교체하고 지난 15일 KINS에 안전점검을 요청했으며, KINS는 16일부터 점검을 진행 중이다.
KINS는 이번 점검에서 조사 범위를 고장 부위인 전기장치에 국한하지 않고 원전 전반으로 확대했다. 우선 고장 부위와 관련해서는 교체된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같은 제작사에서 납품한 다른 스위치는 안전한지를 점검하고 있다. 또 예비용 스위치는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도 조사 중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건 발생 전후에 원자로와 냉각장치 등 핵심 장치를 비롯한 모든 장치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도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이상 작동이 있었을 경우, 운전원들의 대응은 적절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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