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은퇴.."귀농이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2년 연속 4000가구 이상..인구수로는 1만명 육박]
귀농하거나 귀촌한 가구수가 2년 연속 4000가구를 넘어섰다. 인구 수로는 1만명에 육박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 귀촌한 가구수는 4067가구로 2009년 4080가구에 이어 2년 연속 4000가구를 웃돌았다. 올해 처음으로 집계한 인구 수로는 9732명(가구당 2.4명)으로 1만명에 근접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8%, 40대가 30.2%를 차지해 40·50대의 베이비붐 세대 귀농이 주를 이뤘고 농업기술 습득을 통해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60대 미만의 귀농은 81%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112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768), 전북(611), 경남(535) 등 상위 4개도가 74.4%를 차지해 주로 남부지방에 집중됐다.
귀농 후 농업 주 종사분야는 생산기술이 복잡하지 않으며, 실패의 확률이 낮은 벼 등 경종분야가 47.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과수(17.8%), 시설원예(10.9%), 축산(7.7%)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2008년까지 2000가구 이하 수준이던 귀농은 2009년 4000 가구 이상으로 증가한데 이어 2010년도에도 그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볼 때 귀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귀농의 급속한 증가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다양한 삶의 가치 추구 등 그 요인이 다양하며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귀농정책도 일조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귀농 인구의 직업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과 사무직이 50%를 넘었다.
정부는 귀농인의 농촌정착 및 성공적인 농업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8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를 구축해 귀농교육, 정부·지자체 지원사업현황, 귀농 성공사례 등 의 정보를 제공하고 콜센터(1577-9597)를 통해 귀농상담을 실시 중이다.
또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매년 1200명 수준의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실습위주의 귀농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농업창업 및 주택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귀농인에게는 저리의 융자금을 지원한다.
최완현 농식품부 경영조직과장은 "농촌사회에서 귀농인의 위상이 높아짐으로 인해 기존 농업인과의 관계가 중요한 문제도 대두될 수 있다"며 "귀농인은 농촌사회에 스며들도록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기존 농업인은 귀농인을 새로운 농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귀농과 귀촌: 귀농은 농업을 하기 위해 농촌으로 이주한 것이고 귀촌은 농업 이외 산업에 종사하거나 전원생활을 위해 농촌으로 이주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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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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