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품귀 뒤엔 일부 상인 '사재기'

김덕한 기자 ducky@chosun.com 2011. 3. 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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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상들 물건 안 풀어

"족발 값이 너무 오른 것도 문제지만 그나마 가맹점에 60%도 공급을 못해주고 있어요. 국산 고기는 없고, 수입상들은 물건을 풀지 않고…. 방법이 없어요."

국내 한 유명 돼지고기 전문점 프랜차이즈 본사 간부는 1일 " 구제역여파로 돼지고기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이제 사재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사는 족발의 경우 국산 냉장육만 고집했지만 최근엔 물량을 맞출 수 없어 수입 냉동육도 구매하고 있다. 수입상들은 새로 구입을 원하는 거래처에 많은 보증금을 요구하거나 아예 물건을 내놓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은 "㎏당 3500~4000원 하던 족발 값이 7000원까지 오르자 수입상들도 가격을 배 이상 올렸다"면서 "예상치 못했던 돼지고기 품귀 현상에 한몫 잡으려는 악덕업자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 여파를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돼지고기 전문점들은 앞으로 더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봄철 황사가 시작되는 4월부터 본격적인 돼지고기 성수기로 접어드는데, 돼지고기를 비축한 일부 수입상이나 도매상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물건을 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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