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이틀 새 20%↑..구제역 여파에 가격 급등

정연 2011. 1.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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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돼지고기값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구제역 여파로 물량이 딸리고 도매가가 치솟자 대형마트들도 가격인상에 가세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가 국내산 삼겹살 가격을 어제(20일) 100그램에 1,680원으로 22% 올렸습니다.

목살도 100그램에 2,320원으로 25%나 올리는 등 그동안 할인경쟁을 벌였던 대형마트들이 결국 고기값 인상에 가세했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전체 사육 두수의 20%에 해당하는 돼지 2백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공급물량이 딸리는데다 도매값이 연일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 킬로그램 당 3,800원대였지만, 두 달도 안돼 6,574원으로 70%이상 올랐습니다.

[윤희숙/서울 개봉동 : 소고기, 돼지 지금 다 많이 묻었잖아요. 모자라니까 오를 수 밖에 없고. 이해는 하는데 먹는 입장은 또 그렇잖아요.]

물량 대기가 더 빠듯한 동네 정육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민욱/정육점 주인 : 구제역 걸린 지역에서 출하가 안 되니까 안 걸린 지역들만 출하해서 하니까 돼지 물량이 없는 거죠. 열 마리 주문하면 두 마리 정도 가고 그래요.]

식당들도 고기값이 올랐지만, 손님 눈치가 보여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도매가 상승분을 반영해 설 이후 추가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연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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