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사상 첫 100일 연속 상승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2011. 1. 18. 13: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L당 1825원.. 131원 올라

보통휘발유 판매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일 연속 상승했다. 또 이상 한파 속에 2월에는 난방유 가격도 사상 최고가로 치솟을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17일 기준 ℓ당 1825.26원으로, 지난해 10월10일 이후 100일 연속 올랐다.

2010년 10월9일 ℓ당 1693.62원이던 전국 보통휘발유 가격은 100일 동안 131.64원(7.77%)이나 올랐다. 하루에 평균 1.31원씩 오른 셈이다.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950원까지 올랐던 2008년에도 이처럼 오랫동안 연속으로 가격이 오르지는 않았다.

서민들의 난방·취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프로판가스는 2월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격의 기준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1월 기간계약가격(CP)은 t당 935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2010년 12월의 t당 905달러보다 35달러 더 올랐다. 프로판가스를 포함,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전달 CP에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더해 월 공급 가격이 결정된다.

LPG수입사들은 물가 안정 등의 이유로 가격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으며, 2월 프로판가스 가격은 사상 최고인 1월 판매 가격(㎏당 2008.65원)을 다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민들 난방유로 사용되는 등유 가격도 심상치 않다. 국제 등유 가격은 12일 2008년 10월2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후 4거래일 연속 11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머지않아 200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등유 가격이 ℓ당 1200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