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주는 공원 반대"..언양-봉계 '불고기 전쟁'

(UBC) 김진구 2010. 7. 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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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하면 불고기가 맛있기로 유명하죠. 불고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언양과 봉계 한우 불고기 특구가 울산에 있는데 울산에서 때아닌 불고기 전쟁이 일고 있습니다.

UBC 김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언양과 봉계 불고기 단지의 상권 경쟁이 울주군의 불고기 공원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전면전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상북면 지내리 일대 9만여 제곱미터에 들어설 예정인 이 공원은 다양한 테마시설 외에 불고기 판매장까지 갖추면서 전통 불고기 상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상권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언양 불고기단지 번영회는 공원내 판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나아가 공원 인근에 새로운 불고기 단지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습니다.

[심성호/울주군 농산과장 : 그런데 이게 민감한데요. 지금 봉계에서는 여기에 들어오면 안된다 그러고 언양에서는 갈 데가 없으니까 그래도 어떻게 참여를 했으면 하는데.]

이러자 경쟁 관계에 있는 봉계 불고기 단지 번영회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봉계지역 상인들은 울주군이 언양 단지에만 특혜를 주는 공원조성 계획으로 전국 최초의 먹을거리 특구인 봉계 상권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고기 공원 조성 계획을 도화선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두 먹을거리 특구 사이에 짙은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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